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의 용량을 150㎎에서 420㎎로 늘린 대용량 제품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종의 온트루잔트를 용량별로 유럽에 판매할 수 있어 시장 확대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0㎎ 용량의 온트루잔트는 지난해 3월 유럽에 출시됐으며 420㎎ 제품은 이르면 상반기에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온트루잔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가 개발한 ‘허셉틴’으로 2017년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액 74억3,500만달러(약 8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에서 대용량 온트루잔트에 대한 환자들의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군을 확대했다”며 “환자들에게 다양하고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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