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161890)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기초 화장품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화장품에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다.
한국콜마는 3D프린터 기업 삼영기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년여에 걸쳐 연구한 끝에 하나의 용기 안에 에센스와 크림이라는 두 가지 화장품을 넣은 신제품을 개발했다. 3D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고점성 에센스 속에 특수 노즐로 크림류 화장품을 정밀하게 쌓아 원하는 모양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장품을 주 성분으로 하면서도 제작사가 원하는 디자인을 별도의 몰드(틀) 제작 없이 각종 모양과 색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고농도 에센스에 크림을 프린팅해 보습 효과를 극대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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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국콜마는 구현한 3D프린팅 화장품 기술을 고객사에 제안하고 브랜드사를 통해 제품화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제휴를 통해 소재개발과 설비를 개선하고 생산성과 다양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립스틱과 콤팩트파우더 등 색조 화장품에도 3D프린팅 기술을 적용시켜 세계 최고의 온리원(Only-One)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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