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 속도를 가장 빠른 수준인 1.2Gbps(1초당 기가비트)까지 끌어올린다. 고화질(HD)급 2기가바이트(GB) 영화 한 편을 13차 만에 내려받는 속도다.
SK텔레콤은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10’ 출시에 발맞춰 최고 속도의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1Gbps LTE 시대를 개막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제 표준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정의한 LTE 최대속도인 1Gbps마저 뛰어넘었다. 2011년 처음 LTE가 나왔을때와 비교하면 16배 이상 빠르다.
SK텔레콤은 서울과 부산, 울산, 광주, 대전 등 5개 시의 이용량(트래픽) 밀집 지역에서 최고 1.15Gbps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최초로 ‘4×4 다중안테나’ 기술을 3개 주파수 대역에 동시 적용해 이뤄낸 성과다.
갤럭시S10에서는 최대 1.15Gbps를 제공하고 상반기 내 단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2Gbps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10’ 기준 최고속도 1.2Gbps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성진수 SK텔레콤 인프라(Infra)솔루션그룹장은 “1.2Gbps LTE 서비스를 먼저 도입해 고객들이 차별화한 통신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며 “5세대통신망(5G) 시대에도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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