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스테디셀링카인 쏘나타가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돼 공개됐다.
현대차(005380)는 오는 11일부터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이번 달 정식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신형 쏘나타는 2014년 3월 출시된 7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라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을 세단 최초로 적용해 ‘쏘나타’라는 이름을 제외하고 싹 바뀌었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 철학으로 비율, 구조, 선·면·색상·재질 등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요소의 조화를 디자인 근간으로 하고 있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뉴 라이즈)보다 전고가 30㎜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 전장이 45㎜ 늘어나 혁신적인 스포티 디자인을 갖췄다.
신형 쏘나타의 전면부는 매끈한 구의 형상에서 느낄 수 있는 크고 대담한 볼륨감, 맞춤 정장의 주름과 같이 예리하게 가장자리를 처리한 후드가 주는 스포티 감성 두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각적인 리듬감을 강조한 디지털 펄스 캐스케이딩 그릴은 클래식 스포츠카의 그릴을 연상케 하며 볼륨감 있는 후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전면부의 입체감을 강조했다.
특히 비점등 시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 시에는 램프로 변환돼 빛이 투과되는 ‘히든라이팅 램프’가 주간주행등에 처음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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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부는 도어글라스 라인에서 주간주행등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크롬 라인을 통해 ‘빛(램프)’을 디자인 요소로 승화시킨 ‘라이트 아키텍처’를 구현했으며 유려하고 깔끔하게 이어지는 두 개의 감성적인 캐릭터라인을 통해 날쌔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나타냈다.
후면부는 얇은 가로형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리어콤비램프, 공력개선 리어램프 에어로 핀, 범퍼 하단의 가로형 크롬 라인, 리어콤비램프의 가로형 레이아웃과 비례를 맞추는 보조제동등(HMSL) 등으로 라이트 아키텍처를 표현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모든 엔진을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연비를 높였으며 가솔린 2.0, LPI 2.0,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개 모델을 운영한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ℓ당 13.3㎞(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갖췄다.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 대비 8.4% 향상된 ℓ당 10.3㎞(16·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졌던 기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하이테크 디바이스로 전환할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개인화 프로필을 탑재해 나만의 차로 설정이 가능하다. 시트 포지션이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웃사이드 미러 등이 자동으로 개인에게 맞춰진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앱으로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현대 디지털 키, 빌트인 캠 등도 적용됐다.
사전계약을 개시하는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2,346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은 3,289만원부터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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