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개성에 위치한 시설 점검을 위해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한다.
이는 8번째 방북 신청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이후 7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기업인들은 지난 1월에도 하루 일정의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통일부는 ‘제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승인을 유보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의 움직임을 기대했던 비대위는 하노이 합의가 불발된 후 4일 입장 자료를 내며 정부의 적극적 조치를 요구하는 중이다. 더불어 비대위는 방북 신청을 비롯해 국무총리, 통일부 장관과 긴급면담 등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통일부 방문 일정에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더불어 민주당 이석현, 바른 미래당 정병국·박주선,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5명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서상 방북 일정은 오는 13일 이지만, 방북이 성사될 경우 실제 일정과 규모 등은 통일부와 협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