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6년 만에 다시 웅진코웨이로 사명을 변경한다. 윤석금(사진)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 윤새봄 웅진 사업운영총괄 전무를 비롯한 웅진그룹의 주요 인사가 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경영에 참여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웨이는 이달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윤 전무를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사명을 웅진코웨이로 바꾸는 안건을 상정한다. 윤 전무는 웅진 씽크빅 대표와 웅진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현재 웅진그룹 지주사에서 사업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신임 이사 선임 명단에는 윤 전무 외에 7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코웨이 인수의 한 축을 맡았던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본부장도 포함됐다. 사내이사에는 이번 딜을 주도한 인물인 안지용 웅진 기획조정실장이 선임 명단에 들었다. 이해선 현 대표이사는 등기이사로서 연임한다.
임시주총에서는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수정도 다룬다. 현재 코웨이(COWAY)로 표기하는 사명을 웅진코웨이(WOONGJIN COWAY)로 변경하는 안건이다. 다만 이 안건은 웅진그룹 측이 지난해 10월 29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거래 종결이 되는 것을 조건으로 시행한다는 조건이 따라 붙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 안건에 대해 “대금 완납으로 매각 거래가 종결된다는 것을 전제로 이사회 안건이 상정됐다”며 “주식매매계약이 해제되면 안건 상정은 자동으로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안건 상정에 대해 웅진그룹이 잔금을 모두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웅진그룹은 이달 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49억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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