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제1호 후원선수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4승 기록을 보유한 양희영 선수를 선정했다.
우리금융그룹은 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000030) 본점 23층 글로벌룸에서 양 선수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후원 계약기간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20년까지다.
양 선수는 LPGA 통산 4승에,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상금 랭킹 25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개인 4위를 차지했고 최근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우리금융그룹이 제1호 후원선수로 양 선수를 선정한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을 선도하는 1등 금융그룹’이라는 그룹 비전과 양 선수의 이미지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우리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난 LPGA 혼다 타일랜드에서 양 선수가 기업 로고도 없는 모자를 쓰고 우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즉시 후원을 검토했다”며 “양 선수의 성실성, 도전정신,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후원을 제안했고 양 선수 역시 새롭게 출범하는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계약이 성사됐다”고 귀띔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양 선수가 각종 글로벌 대회는 물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적극 후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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