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작았다.
경상수지가 줄어든 데는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감소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된 탓이다. 상품수지는 56억1,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2월(55억7,000만달러 흑자) 이래 가장 작았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수출 감소 폭은 작년 9월(-6.2%) 이후 가장 컸다.
서비스수지는 36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작년 1월(44억4,000만달러 적자) 이후 가장 컸다. 다만 여행수지가 18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는데 중국인, 일본인 입국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7%, 23.6% 증가하며 1년 전 같은 달보다 적자 규모를 줄였다.
급료·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14억달러 흑자였고 이전소득수지는 6억3,000만달러 적자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0억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2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6억달러 각각 늘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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