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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황]유로존 경기 우려에 원달러 1,130원 돌파

올 1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130원 넘어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해져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에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넘어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1,133원20전으로 전날보다 4원20전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30원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전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0%인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 현재의 금리수준을 연말까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6%에서 1.2%로 각각 크게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통화정책회의에 반영된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성장 전망을 둘러싼 위험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 성장 둔화와 북미 관계 악화 우려 등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부추기면서 원화 가치를 떨어드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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