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결렬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재개로 인한 달러 강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1.35% 하락해 2,150선까지 후퇴했고 코스닥 지수는 0.76%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2.60%), 종이목재업(0.56%), 의약품업(0.45%)이 강세를 보였다. 철강금속업(-3.30%), 비금속 광물제품업(-2.93%)은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37%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은 K200 인덱스 펀드 -1.72%, 배당주식 펀드 -0.93%, 일반주식 펀드가 -0.88%로, 중소형주식 펀드는 0.22%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채권펀드의 자금유입이 상충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면서 채권금리의 반등을 견인해 약세 마감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0.30bp 상승한 1.775%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0.80bp 상승한 1.820%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0.60bp 상승한 1.886%, 10년물 금리는 2.50bp 상승한 2.010%를 기록했다.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0.02% 상승했다. 일반채권 펀드 0.03%, 초단기채권 펀드 0.03%, 우량채권 펀드가 0.00%로 플러스 수익률을 중기채권 펀드가 -0.01%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 지수는 경제지표의 부진과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은 주초에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와 지표 호재로 투자심리가 살아나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중에 ECB의 성장 둔화 우려 표명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상해종합 지수는 지난주의 상승세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정부의 부양책과 같은 다양한 호재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을 보이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100선을 넘기도 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01%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멀티섹터(0.76%)가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0.50%), 해외채권혼합형(0.16%), 해외채권형(0.06%) 순서대로 플러스 수익률을, 커머더티형(-1.16%), 해외부동산형(-0.00%) 순서대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조 3,834억원 증가한 200조 1,018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6조 4,836억원 증가한 209조 3,119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액은 3,224억원 감소한 29조 9,31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986억원 증가한 20조 2,665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2,082억원 증가한 20조 9,04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하며,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7조 1,376억원 증가했다.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266억원 감소한 35조 7,01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497억원 감소한 21조 4,2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77억원 증가했으며,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77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기타 펀드의 설정액은 148억원 증가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1,319억원 증가했고, 글로벌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은 784억원 감소했다./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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