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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경제인회의, 양국 관계 악화 여파로 9월 이후로 연기

2018년 5월 일본 도쿄(東京)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제50회 한일경제인회의’ 개막식에서 이수훈 주일한국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의 재계 인사들이 모여 교류하는 연례행사인 ‘한일경제인회의’가 오는 5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양국관계의 악화 여파로 연기됐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행사를 일한경제협회와 공동 주최해온 한일경제협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3∼15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해 회의(51회)가 9월 이후로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협회는 공지문에서 “최근 한일관계가 여러 가지 갈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양국 교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양국 협회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회의의 내실화 및 성과 제고 등을 위해 회의 개최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난 50년간 지속해 온 양국 경제계의 우호증진과 경제 교류의 끈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일경제인회의는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1969년 처음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대표적인 민관합동회의다.

회의를 주최하는 한일경제협회는 김윤 삼양홀딩스[000070]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 등이 부회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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