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에게 리그 첫 패배를 안겼다.
아스널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으로 맨유를 불러들인 2018-2019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전반 12분 그라니트 자카의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45분 동안 유일한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24분에는 피에르 오바메양이 페널티킥 추가골을 꽂았다.
최근 리그 4승1무의 휘파람을 분 아스널은 승점 60(18승6무6패)을 기록, 승점 58(17승7무6패)의 맨유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4위까지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쥔다. 아스널은 북런던 연고 라이벌인 토트넘(승점 61)도 1점 차로 압박했다. 경기 후 아스널 홈팬들은 “토트넘, 우리가 간다”를 연호했다. 3위 토트넘과 6위 첼시의 승점 차가 불과 4점일 정도로 챔스 막차를 위한 티켓 경쟁은 달아오르고 있다.
스페인 출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의 아스널은 이른바 ‘빅6’ 팀들을 상대로 한 10경기에서 승점 12점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의 10경기와 비교해 2배 많은 승점을 쌓았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쏠쏠한 소득을 거두며 시즌 종료까지 8경기만 남긴 시점에 기어이 4위까지 올라온 것이다. 2015-2016시즌까지 20시즌 연속 4위 안에 들었던 아스널은 2016-2017시즌 5위, 2017-2018시즌에는 6위에 머물렀다.
지난 7일 파리 생제르맹을 누르고 챔스 8강에 진출한 맨유는 기세가 한풀 꺾였다. 솔샤르 감독 대행 체제에서 맨유의 성적은 리그 등 시즌 전체 18경기에서 14승2무2패가 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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