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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뺀 추가 협상안 제시한 신창재 … FI 수용할까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와 갈등을 빚고 있는 신창재(사진) 교보생명 회장이 ABS 발행을 통한 유동화, FI지분의 제 3자 매각 추진, IPO 성공 후 차익보전 등의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번 협상안에 공동매각 안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협상안에도 경영권 매각 여부는 포함되지 않아 FI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로키전략을 깨고 이같은 새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FI와의 풋옵션 갈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선대 회장께서는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의 창립 이념으로 교보를 민족기업이자 60년 보험명가로 키워왔다”며 “경영자로서 그 동안 창립정신을 계승하고 이해관계자의 공동발전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또 신 회장은 현재 추진중인 IPO성공의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FI들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상의 문은 열어둔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최근 FI들에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ABS 발행을 통한 유동화, FI지분의 제 3자 매각 추진, IPO 성공 후 차익보전 등의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안에 공동매각 안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교보생명측은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신 회장의 교보생명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 매각은 포함되지 않아 외부 인수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신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함에 따라 향후 FI와의 풋옵션 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이어 임직원들에게 “회사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니 임직원들과 컨설턴트들은 동요치 말고 영업활동 등 맡은바 소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과 다른 여러 가지 억측들이 난무해 임직원들이 동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유주희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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