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약세 흐름을 보였음에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이 속출했다”며 “당분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달러 강세로 인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제한, 주요 기업 실적에서 비중이 큰 수출금액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 등이 증시의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폐기물 관련주에 대해서는 “최근 개각이 이뤄지면서 정부의 환경 정책이 기대되고 있다”며 “최근 폐기물 처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환경부는 2022년까지 모든 불법 폐기물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상장사로는 인선이엔티(060150)·코엔텍(029960)·와이엔텍(067900)·KG ETS(151860)를 꼽았다.
정부가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조성해 벤처 기업 육성에 지원하는 혁신 성장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주요 상장사로는 아주IB투자(027360)·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SV인베스트먼트(289080)·SBI인베스트먼트(019550)·티에스인베스트먼트(246690)·큐캐피탈(016600)을 제시했다. 증가하는 LNG선 발주는 관련 자재인 보냉재 수요 증가로 이어져 한국카본(017960)·동성화인텍(033500) 등 국내 보냉재 기업들의 수주 증가 및 실적 개선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중소형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이달 말부터 2018년 사업보고서가 발표되는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들은 사업보고서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지난해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종목들은 3월부터 1·4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시장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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