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5G-LTE결합기술’을 개발해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를 통해 최고 2.65G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을 통해 같은 5G 스마트폰을 쓰더라도 SKT 가입 고객들은 더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5G-LTE 결합기술은 5G와 LTE네트워크를 함께 데이터 송수신에 활용해 전송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SKT는 “이 기술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은 5G만 활용할 때보다 전송 속도가 80% 빠르다”고 설명했다. SKT에 따르면 HD영화 한 편(2GB)은 6초 만에, 일반 영상보다 용량이 5배 큰 가상현실(VR)콘텐츠(10GB)는 30초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해진다.
SKT와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이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 S10 5G를 통해 5G 1.5Gbps와 LTE의 1.15Gbps 전송 속도를 묶어 최대 2.65Gbps로 데이터를 전송한 바 있다. SKT는 초기부터 2.6Gbps급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고 상반기 중 최대 2.7Gbps로 한 번 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 출시될 5G폰에도 이 기술이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SKT는 또 14일부터 5G 스마트폰과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서울 을지로 본사 1층 티움에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와 LG전자(066570) V50씽큐(ThinQ) 5G를 전시한다. 방문객들은 이 곳에서 5G 상용망과 연결된 5G 스마트폰을 직접 만져볼 수 있으며 5G 초고속 특성을 활용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 초고화질 스트리밍, 가상현실(VR)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5GX 체험존은 다음달 중 전국 30여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같은 5G폰을 쓰더라도 차세대 기술 적용, 주파수,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해 SKT가 가장 좋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올 한해 5G 스마트폰 최고속을 단계별로 경신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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