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터넷 TV 가입자, 종합유선방송(SO) 첫 추월

■방통위, ‘2018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

방송광고 시장 1.3% 감소한 2조8,765억원

지상파3사 광고 13.9% 급감

온라인광고, 방송광고 웃돌아

인터넷(IP) TV 가입자가 2017년 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를 처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3일 공개한 ‘2018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2017년 유료방송가입자는 전년대비 5.5% 증가한 3,161만명으로 IPTV 가입자가 1,433만명을 기록해 SO 가입자(1,404만명)를 처음 앞질렀다.

디지털상품 가입자는 2,532만명으로 2016년보다 6.4% 늘었고 8VSB(SO에 지상파 전송방식 추가 허용) 가입자는 518만명으로 전년(336만명) 대비 급증했다. 반면 아날로그 가입자는 2016년 280만명에서 2017년 111만명으로 급감했다.

디지털 유료방송시장에서는 KT계열이 전체 78개 방송구역 중 46개 구역에서 가입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유료방송채널거래시장의 공급자인 일반PP(홈쇼핑·데이터·라디오·주문형영상 PP 제외)의 2017년도 방송채널 제공 매출액은 전년(6,670억원)보다 4.8% 증가한 6,994억원을 나타냈다.



지상파방송3사의 채널 재송신권 거래시장의 2017년 매출 규모는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1인당 재송신 대가(CPS)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2,298억원) 대비 10.5% 증가한 2,539억원으로 불었다.

2017년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10조3,333억원으로 전년(10조4,338억원)보다 소폭(0.96%) 줄었다.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1.3% 감소한 2조8,765억원으로 특히 지상파 3사 광고매출이 13.9% 급감한 1조1,515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온라인광고 비중은 37.1%로 방송광고(TV＋라디오·30.3%)를 추월했다.
/임진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