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부터 보잉 737 MAX 8 도입 계획을 밝혔던 제주항공(089590)이 ‘안정성’이 확보된 이후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14일 ‘737MAX8 이슈와 관련하여’라는 짧은 글을 통해 “해당 항공기에 대한 도입 계획은 안정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확립된 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특히 “올해 제주항공의 최고 경영 목표는 ‘안전운항 체계 고도화’”라며 “항공기 도입 계획도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진행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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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현시점에서 도입 연기를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도입 시기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이 밝혀진 이후에 도입 연기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미국 보잉사와 최대 50대의 B737MAX8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었다. 또 2020년부터는 같은 기종에 대한 리스 도입도 검토했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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