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건너간 전 작가는 현지생활에 적응을 마친 뒤 2008년부터 다시 붓을 들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2012년부터 한국의 각종 미술 공모전에 출품해 수상했고 2014년엔 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협회 초대작가가 됐다. 리우 올림픽이 열린 2016년 9월에는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하모니’란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전 작가는 브라질 북동부의 농촌 풍광에 한국적인 색채와 정서를 담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브라질 바이아 지역 여인들의 소박하고 서정적인 모습을 담은 그림, 평화로운 농촌 풍경과 농촌 생활을 밝은 색채로 표현한 그림,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간결하게 그린 그림 등 35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 회장은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두 나라의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와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하고자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브라질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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