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R&D) 뿐만 아니라 R&D와 생산을 위한 신규 시설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R&D 뿐만 아니라 시설 투자도 강화해 ‘하드웨어’를 정비하고, 생산능력 확충으로 상업화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셀트리온제약, 대웅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잇따라 이사회에서 신규 시설 투자를 의결했다.
우선 대웅제약은 서울 마곡에 705억원을 투자해 C&D (connected collaboration & Development)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마곡 C&D 센터 건립을 위해 약 8,830㎡ 상당의 토지를 확보했다. 2023년 7월 준공이 목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생명과학 전반을 폭넓게 연구해 R&D 파이프라인 기반을 조성하고 외부와의 오픈 콜라보레이션(Open Collaboration, 개방형 협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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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0년 말까지 1,804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에 R&D 센터를 신축하기로 했다. 자기자본 대비 36%에 달하는 투자금액이다. 연구시설 신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의약품 상업화에 앞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사례다. 셀트리온제약은 청주 공장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 완제의약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도입한다. 투자 규모는 582억원이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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