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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현대오토에버, 공모가 4만 8,000원 확정





현대자동차그룹 정보통신(IT) 계열사 현대오토에버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4만 8,000원으로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총 913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79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초 공모 희망가격은 4만~4만4,000원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수요가 몰려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넘어서 4만 8,000원에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1,684억원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자동차·건설·물류·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시스템통합(SI), 시스템운영(SM) 사업과 관련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높은 IT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장 후에는 5대 신사업(로봇·AI, 스마트카, 차량 전동화,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오일석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고 전문성 강화, 모빌리티 및 디지털 서비스의 발굴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술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초과해 결정되면서 지분 공모를 통해 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부회장이 구주 매출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금액도 10% 정도 늘게 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오토에버 지분 402만주(19.47%)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201만주를 구주매출을 통해 공모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이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은 804억~884억원으로 전망됐는데 공모가(4만8,000원) 기준으로 96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19~20일 청약을 거쳐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조 80억원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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