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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연준 완화 기대감에 상승

다우지수 0.25% 상승...나스닥도 0.34% 올라

국제유가, 감산 지속 기대감 타고 소폭 상승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긴축 정책 완화 기대에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5.23포인트(0.25%) 오른 25,914.10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6포인트(0.37%) 오른 2,832.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5포인트(0.34%) 오른 7,714.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이 일며 지난주 큰 폭 올랐던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오는 20일 3월 FOMC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다시 하락한 보잉이 지수에 부담을 줬지만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이를 상쇄하며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10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마감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20일 이틀간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된다. 연준 금리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점도표 역시 올 해 한 차례 인상, 2020년에도 한 차례 이상 인상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또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더라도 올해 자산 축소를 끝낼 것이라는 점은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는 비둘기 연준 기대가 큰 만큼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미국 교통부가 최근 잇단 대형 사고를 낸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을 산하 연방항공청(FAA)이 승인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의 영향으로 보잉 주가는 또 급락했다. 이번 조사는 사고와 관련된 항공기 안전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상승 폭이 컸던 나스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아마존 등의 상승에 힘입어 추가로 올랐다. 다만 개인정보 유용, 독점 횡포 논란 등에 휩싸인 페이스북은 뉴질랜드 테러 사건에도 휘말려 3.3%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FOMC 기대가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3월 주택시장지수는 62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 예상치는 63이었다. 주택시장지수는 지난해 12월까지 두 달 연속 하락한 이후 1~2월에 차츰 반등한 뒤 이를 유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20일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인하 가능성을 1.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1% 상승한 13.1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7달러(1.0%) 상승한 59.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2일 이후로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22달러(0.33%) 오른 67.38달러에 거래됐다.

산유국들의 감산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들은 17~18일 이틀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올해 상반기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를 유지하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 산유국들은 올해 6월 말까지 하루평균 산유량을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제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0달러(0.1%) 내린 1,30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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