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O성도이현회계법인은 인공지능(AI) 기업 프론테오와 ‘디지털 포렌식 기반 회계부정조사 내부감사를 위한 업무제휴(MOU)를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프론테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인 ‘키빗(KIBIT)’을 이용해 법률 및 회계 관련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6개의 특허를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9,300건 이상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지난달엔 인공지능 기반의 ‘재감사 디지털 포렌식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의 지식과 기술을 결합해 고품질 회계 감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 후 기업의 감사 기준이 엄격해지고 감사인인 회계법인의 권한과 독립성이 강화되면서 회계법인들은 감사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회계부정조사 및 내부감사 등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디지털포렌식 기반의 회계부정조사, 내부감사 등 포렌식 감사업무를 위해 협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포렌식기반의 회계부정조사, 내부감사, 내부통제제도 검토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컨설팅 △전자증거개시(e-Discovery) 관련 회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인수후 기업실사, 기업현황분석, 컴플라이언스 진단업무 등 컨설팅업무에도 디지털포렌식 분석업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박근서 BDO성도이현 대표는 “프론테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차별화된 회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형 회계법인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고품질의 회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민 프론테오코리아 대표는 “디지털 포렌식을 회계감사에 적용하면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회계 투명성을 검증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프론테오의 디지털 포렌식 노하우와 BDO성도이현회계법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부정조사, 감사 포렌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BDO성도이현은 성도회계법인과 이현회계법인이 합병을 통해 탄생한 회계법인으로 감사 품질 향상을 위한 집중 투자를 통해 오는 2025년 ‘국내 빅5’ 진입을 중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