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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 최대 300% 가능한데...188% 적용한 워커힐 1단지 재건축

"생태공간 확보 쾌적한 단지 조성"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아파트 1단지가 법적 상한 최대 용적률과 건폐율을 포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용적률만 놓고 보면 최대 300%까지 가능하지만 조합 측은 188%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워커힐아파트 1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제출한 정비계획안에 대한 검토를 20일 마무리한다. 이견이 없으면 광진구청은 주민 공람 등을 거쳐 오는 9월에 서울시에 정비구역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1978년에 준공된 워커힐아파트는 2개 단지로 나뉜다. 1단지(광장동 145-8, 432가구)로 불리는 11개 동은 2종 일반주거지역이고, 2단지(광장동 362, 144가구)인 51·52·53동 3개 동은 자연녹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중 1단지는 2016년 8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전용 159~216㎡ 규모의 조합원용 432가구와 85㎡ 이하인 일반분양 450가구 등 총 982가구로 짓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 임대주택이 없는 1대 1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정비계획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재건축에 따른 용적률이 188%에 불과하다는 점. 이 단지의 현 용적률은 100%가 안된다. 2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한 재건축 단지들은 시 조례에 따라 최대 300%(법적 상한 250% +추가 인센티브)까지 용적률을 받을 수 있다. 워커힐 용적률은 1대1 재건축을 추진 중인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205%) 보다도 훨씬 낮다. 건폐율도 법적 상한선인 60% 이하에 한참 못 미치는 25%로 계획했다.

장대섭 추진준비위원장은 “원래 199% 수준으로 계획했는데, 추가 보완 절차를 거쳐 188%로 더 낮췄다”며 “생태·활동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리조트와 같은 주거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단지와의 통합 재건축은 어려워 보인다. 2단지는 당초 리모델링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조합이 해산됐다. 일부 2단지 주민들이 통합 재건축을 원하고 있지만 용도지역 변경이 안된 상태이고, 강화된 안전진단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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