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팝콘부터 벚꽃 도시락까지’
완연한 봄 날씨가 도래하면서 식음료·유통업계가 유채꽃과 벚꽃 등 봄을 대표하는 꽃을 앞세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9일 벚꽃을 모티브로 한 음료로 구성된 ‘체리블라썸 시리즈’와 함께 벚꽃이 디자인된 텀블러와 머그잔 등 한정판 기획상품(MD)을 내놓았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벚꽃 개화 시즌에 맞춰 출시되는 스타벅스의 벚꽃 MD 상품들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정수량으로 제작된 만큼 매장별 잔여 수량에 따라 판매 첫날부터 조기에 소진되기도 한다. 이날 포털사이트에는 ‘스타벅스 벚꽃 MD’가 실시간 상위 검색어에 올랐고, 일부 매장에서는 구매자들의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편의점업계도 봄꽃 마케팅에 가세했다. GS25와 GS수퍼마켓은 봄을 맞아 ‘유어스벚꽃스파클링’·‘유어스벚꽃팝콘’·‘유어스유채꽃팝콘’ 등 봄 관련 상품을 독점 출시했다. 벚꽃스파클링은 2017년 출시 당시 한 달도 안돼 80만개가 팔려나가며 코카콜라를 제치고 GS25의 히트상품에 오른 제품이다. 이마트24는 이날부터 다음 달까지 벚꽃을 테마로 한 ‘핑크블라썸 도시락’을 한정 판매한다. 벚꽃색깔의 도시락 용기에 벚꽃향이 함유된 주먹밥과 반숙란, 치킨가라아게, 소시지, 맛살튀김 등을 반찬으로 담았다.
봄꽃 내음이 물씬 나는 소주와 맥주도 출시됐다. 제주소주는 유채꽃과 제주 유명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이 그려진 ‘푸른밤 유채꽃 에디션’을 31만병 한정 판매한다. 이 제품은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등 신세계 유통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먼저 선보인 유채꽃 전용잔은 판매 시작 2분 만에 1,000세트가 모두 완판됐다. 또 하이트진로는 캔 전체에 화사한 벚꽃을 디자인한 ‘기린 이치방 벚꽃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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