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이번 사건의 공범인 중국 동포 3명 중 한 명의 가족이 사건발생 전인 올해 초 중국으로 출국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중국으로 도주한 공범들이 범행 전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은 모두 중국 동포이자 동갑내기로 오래전부터 국내에서 생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은 국내에서 가정을 꾸리고 학교 다니는 자녀도 두고 있다. 이를 두고 공범들이 ‘큰 건’을 처리하고 사례비로 한국 생활을 청산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경찰은 이번 사건의 주범인 김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이날 신청했다. 경찰은 단돈 2,000만원 때문에 공범 3명을 고용하고 2명을 살해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또 다른 범행동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희진씨는 오는 22일 오후9시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이씨 부모의 장례는 20일 오전 치러질 예정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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