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1·4분기에 매출 54조5,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전망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3% 낮아졌지만,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북미 고객사의 주문량 감소와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영업적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스마트폰(IM) 부문에서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4분기에 삼성전자가 7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2분기에는 1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해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스마트폰(IM) 부문에서는 갤럭시S10 시리즈와 더불어 A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양호한 판매에 실적 개선이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회복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고, 기대하지 않았던 스마트폰 사업이 3년 만에 개선되고 있어 현시점에서 IT 대형주 중 가장 안정적이라고 보여 적극적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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