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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젊고 강렬한’ 신형 쏘나타 공식 출시 "국민 세단 귀환"

3세대 플랫폼으로 낮아지고 더 커져

날쌔면서도 우아한 디자인 철학 담아

인공지능 비서·보스 사운드 시스템도





현대자동차가 국민 세단 쏘나타 신형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 5년 만에 완전변경된 쏘나타는 날카로우면서도 볼륨감 있는 선을 살려 젊고 강렬한 이미지로 변했다. 현대차(005380)는 새로운 플랫폼(뼈대)에 인공지능(AI) 비서와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다시 시장을 휩쓸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쏘나타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쏘나타는 2014년 3월 출시된 7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라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을 세단 최초로 적용해 ‘쏘나타’라는 이름을 제외하고 싹 바뀌었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 철학으로 비율, 구조, 선·면·색상·재질 등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요소의 조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신형 쏘나타는 3세대 플랫폼을 이용해 기존 모델(뉴 라이즈)보다 전고가 30㎜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 전장이 45㎜ 늘어나 혁신적인 스포티 디자인을 갖췄다. 신형 쏘나타의 전면부는 매끈한 구의 형상에서 느낄 수 있는 크고 대담한 볼륨감, 맞춤 정장의 주름과 같이 예리하게 가장자리를 처리한 후드가 주는 스포티 감성 두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각적인 리듬감을 강조한 디지털 펄스 캐스케이딩 그릴은 클래식 스포츠카의 그릴을 연상케 하며 볼륨감 있는 후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전면부의 입체감을 강조했다.

특히 비점등 시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 시에는 램프로 변환돼 빛이 투과되는 ‘히든라이팅 램프’가 주간주행등에 처음 적용됐다. 측면부는 도어글라스 라인에서 주간주행등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크롬 라인을 통해 ‘빛(램프)’을 디자인 요소로 승화시킨 ‘라이트 아키텍처’를 구현했으며 유려하고 깔끔하게 이어지는 두 개의 감성적인 캐릭터라인을 통해 날쌔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나타냈다. 후면부는 얇은 가로형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리어콤비램프, 공력개선 리어램프 에어로 핀, 범퍼 하단의 가로형 크롬 라인, 리어콤비램프의 가로형 레이아웃과 비례를 맞추는 보조제동등(HMSL) 등으로 라이트 아키텍처를 표현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모든 엔진을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연비를 높였으며 가솔린 2.0, LPI 2.0,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개 모델을 운영한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ℓ당 13.3㎞(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갖췄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2,346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은 3,289만원부터다.

신형 쏘나타에 보스(BOSE)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신형 쏘나타에는 기존 LF 쏘나타에 적용된 8개(기존 프리미엄 사운드 기준) 스피커보다 4개 더 많은 12개의 스피커가 설치됐으고 보스만의 특허기술인 ‘센터포인트(Centerpoint)’가 적용됐다. ‘센터포인트’는 2개 채널의 스테레오 음원을 차량 환경에 적합한 다채널의 풍부한 서라운드 입체 음향으로 변환하는 기능이다. 하나의 좌석에만 집중적으로 구현이 가능한 기존의 서라운드 기능과 달리 모든 차량 탑승자들이 소리의 중심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를 활용한 음성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된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 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 안내 등이다.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내일 날씨 어때” “실시간 이슈 알려줘”라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물으면 카카오i의 AI 플랫폼이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해준다. 추교웅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i 기반의 AI 비서 서비스가 탑재돼 고객들에게 차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감성적 만족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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