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년들이 살고 있는 이 세계는 국경이 없는 글로벌 시대다. 이 글로벌 시대는 시장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엄청난 세계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시대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이 바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성공한 사례다. 지난해 8월 방탄소년단은 미 빌보드차트에 두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 78년 역사상 한국 가수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지 3개월 만이다. 여러 장르를 혼합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음악, 리트윗 수 세계 1위를 할 정도로 활발한 소셜미디어 소통, 그리고 왕따·자살 등 사회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세계시장 석권의 비결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반도체·QLED TV 등도 그렇다.
우리 청년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세계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가장 손쉬운 방법은 한국에는 있으나 외국에는 없는 것, 또는 외국에는 있으나 한국에는 없는 것을 찾아 글로벌 배치를 하면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수 있다. 20대 평범한 주부가 싱가포르에서 공차를 처음 접하고 한국에 가져와 성공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다음으로는 세계시장이 넓은 분야를 찾아 그 안에서 본인만의 경쟁력, 즉 ‘킬러 콘텐츠’를 찾아야 한다. 건강·미용 등 바이오산업, 온라인게임, e커머스 등 세계시장이 넓은 분야 중에서 ‘본인이 관심이 있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분야를 정한 후에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현재 존재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과 불만에서 시작해보자.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아이돌그룹으로 키워낸 방시혁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현재 있는 것에 대한 ‘분노’라고 했다. 불편함과 부족함에 대한 분노가 아이디어를 낳고 사업화의 단초가 된 것이다. 예를 들어 매일 들고 다니는 휴대폰에서 찾아보자. ‘휴대폰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휴대폰으로 범죄 퇴치를 할 수 없을까’ 등 불편함과 불만에 대한 인식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비즈니스의 단서를 제공해준다.
또한 가능하면 시대의 상황과 함께하는 혁신 아이디어가 좋다. 최근에는 드론·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아이템에 관심이 많으므로 이 부분에 집중하면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미 나와 있는 각종 특허 등에서도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청년들에게는 성공 DNA가 잠재해 있다. 그러나 시작도 하기 전에 겁부터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럴 필요가 없다. 자기 주변의 불편함과 불만에 대한 해결에서 작은 혁신의 아이디어를 찾는다면 성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청년들도 하루라도 빨리 눈을 부릅뜨고 글로벌 시대 본인의 경쟁력 찾기에 ‘돌입’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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