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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채용합니다-셀트리온그룹] 격식·형식 안따지는 열린채용 지향

1·2차 면접서 직무 이해도 등 평가

바이오 관련 전공자 지원 많지만

경영관리·재무회계 등 수요 급증

인문계 전공 인력도 꾸준히 수혈

열정·헌신적 자세 갖춘 인재 선호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제조), 셀트리온제약(합성의약품 개발 및 제조), 셀트리온헬스케어(바이오의약품 및 합성의약품 유통)가 핵심 계열사다. 주력은 그룹의 모태이자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제조를 전담하는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뒤이어 개발에 성공한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도 모두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다. 램시마에 이어 유럽과 미국에 진출한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 셀트리온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셀트리온은 매년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바이오기업의 특성상 관련 분야를 전공한 이공계열의 지원이 많지만 최근 인문계 인력도 꾸준히 수혈되고 있다. 그룹의 규모가 커지면서 연구개발 외에 경영관리나 재무회계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서다. 격식과 형식을 따지지 않는 열린 채용을 지향하기 때문에 신입사원의 남녀 비율은 각각 절반 수준이고 평균 토익 점수는 800점 안팎이다.

셀트리온이 원하는 인재상은 ‘도전과 창조’로 요약된다. 불모지였던 국내 바이오산업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선 만큼 열정적이면서 헌신적인 자세를 갖춘 지원자가 셀트리온이 가장 원하는 인재다.



면접은 실무진이 참석하는 1차 면접과 임원진이 나오는 2차 면접으로 진행된다. 1차 면접에는 팀장급인 면접위원이 다수의 지원자를 상대로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전공지식을 평가하는 내용을 질문한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오리지널 제품명은 무엇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영어면접과 토론면접도 같이 진행된다. ‘자기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나 또는 ‘초능력이 생긴다면 무엇부터 하고 싶은가’ 같은 질문도 등장한다. 짧은 시간에 답변해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과 재치가 중요하다. 과거 실패했던 경험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도 단골로 나오는 질문이다.

2차 면접에서는 주로 인성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 제시된다. 인생의 가치관이나 입사 후 포부 등을 통해 셀트리온의 기업문화와 잘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선별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셀트리온의 역사처럼 척박한 조건과 환경에서 얼마나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도 평가한다.

셀트리온 인사담당자는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팁으로 소통 능력을 꼽는다. 셀트리온 대부분의 부서가 협업을 진행하고 외부기업과의 협업도 많아 신입사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가 소통 능력이라는 설명이다. 정확한 내용과 논리적인 주장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와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달하는지가 관건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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