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사진)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이 메모리 반도체 시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사장은 22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역사상 유례없는 지난 2년의 호황기가 지나고 올해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메모리 수요 둔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이 전개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 공정 미세화와 수율 향상을 통해 원가절감에 힘쓰는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 반등 시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메모리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3강 중 하나인 미국의 마이크론의 실적 성장세가 멈추는 등 반도체 시황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마이크론은 10년 만에 D램과 낸드 감산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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