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의 장기 추적 임상시험에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을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장기 임상시험에서 온트루잔트를 투여한 9개국 환자 367명 중 97%는 3년 동안 생존했고 투약 후 이상 반응 등 다른 질병이 생기지 않는 무사건생존율(EFS)은 92.5%를 기록했다. 반면 온트루잔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의 3년 생존율은 93.6%였고 무사건생존율은 86.3%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 결과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유방암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글로벌 제약사 MSD를 통해 온트루잔트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페넷’이라는 제품명으로 대웅제약이 판매한다.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3년 추적 임상결과 데이터가 ‘온트루잔트’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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