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브루나이에 대승을 거뒀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브루나이를 6-0으로 완파했다.
공격수 하 득 찐이 경기 시작 10분 만에 헤딩으로 브루나이의 골망을 흔든 뒤 베트남 대표팀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었다.
후반에는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가 추가 득점을 올렸고 상대 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 2번이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이번 승리에 만족한다”며 “가장 좋은 점은 6골을 각각 다른 선수가 넣었다는 것”이라고 자평했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가 전했다.
박항서호는 오는 24일 인도네시아, 26일 태국과 같은 장소에서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 각 조의 1위 11개 팀과 2위 중 상위 4개 팀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한다.
베트남과 한국팬들은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부터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토너먼트 첫 승까지 잇따라 기적을 쓴 박항서호의 시즌5를 응원하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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