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에 대한 고객 인도를 다소 미루기로 했다. 초기 인도 과정에서 소음진동소음(NVH)과 관련돼 완벽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품질을 재점검해 고객에게 인도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신형 쏘나타에 대한 품질 점검의 수준을 높이는 과정에서 일부 고객에게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더 젊어진 외관에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키를 전송해 시동을 걸고 운전하는 ‘현대 디지털 키’ 등 첨단기술을 대거 채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21일 기준 사전 계약이 1만2,323대를 기록할 만큼 인기도 높다. 현대차(005380)는 연 7만 대 판매목표를 세우고 쏘나타를 다시 베스트셀링 세단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하지만 출고를 위해 품질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모델에서 미세 진동과 소음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발견됐다. 현대차는 다시 품질을 정상화해 출고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다소 고객 출고가 지연되는 셈이다. 현대차는 “인도 시기가 다소 조정되는 것으로 조만간 (인도가) 재개될 것”이라며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의 전 모델인 EQ900도 초기 NVH 등 감성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품질 재점검을 했고 이 과정에서 출고가 다소 지연된 바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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