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2019년형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LG전자는 지난 21~22일 미국 뉴욕에서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LG 올레드 TV 신제품 체험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이달 말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에서도 열린다.
이는 LG전자가 다음달 초 미국을 시작으로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앞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북미·유럽은 LG 올레드 TV 전 세계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LG전자의 주력 시장이다. 지난해 LG 올레드 TV는 북미·유럽에서만 100만대 이상 팔렸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LG 올레드 TV는 지난해 북미·유럽 지역 12개국의 대표 소비자매체가 실시한 성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국의 ‘왓하이파이’ 등은 LG 4K 올레드 TV에 8K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더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패널의 차이가 화소 수의 차이보다 더 차별화된 요소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북미·유럽 올레드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0만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2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AI 화질 및 사운드를 집중 소개했다. 이 프로세서는 100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학습, 분석한 딥러닝 기술로 입력 영상의 해상도와 화질을 분석해 그 결과에 맞춰 영상 속 노이즈를 제거해준다. TV 주변 밝기도 감지해 어두워지면 영상의 밝기를 낮추고 밝은 곳에서는 더 밝게 조절해준다. LG 올레드 TV는 독자 플랫폼은 물론 구글·아마존·애플 등 주요 AI 플랫폼을 탑재해 음성 명령만으로도 TV 기능을 간편하게 제어하거나 콘텐츠 검색 및 감상·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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