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비나는 베트남 건설사인 호안손그룹과 계약, 2년간 베트남 중부 지역에 건설되는 10여 개의 태양광 발전소에 중·저압 케이블을 공급한다. 호안손그룹은 건설 및 부동산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수력 및 태양광 발전소 등 베트남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발전에서 3.5GW 발전용량 확대 계획을 밝혀 향후 관련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LS비나는 20여년간 베트남 전력청과 건설사 등에 케이블을 납품,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온 덕에 이번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케이블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시장 1위(24%)의 케이블 업체다. 지난해 중압 케이블과 버스덕트 투자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케이블의 도체로 쓰이는 구리 선재의 생산 설비를 2만7,000톤에서 10만톤으로 4배 이상 확충했다. 구리 선재는 전선에서 전기를 전달하는 도체를 만드는 주요 제품이다. 베트남의 경제성장 또한 LS전선아시아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베트남은 매년 6% 이상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시장이다. 인프라 확충에 따른 전력의 송전, 배전을 위한 전력 케이블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현재 흐름이 계속된다면 2021년 연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는 2016년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LS전선아시아가 연평균 20%의 고도성장을 해왔으며 2021년에는 연 매출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매출 상승을 위해 베트남·미얀마 외 다른 지역으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LS비나는 지난해 4월 싱가포르 전력청이 발주한 6,700만달러(약 724억원) 규모의 케이블 공급을 수주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인도네시아 10위권 기업 AG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케이블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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