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협회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코스닥상장사 366개의 투자 관련 공시 522건을 전수 조사해 작성한 ‘2018년도 코스닥 상장법인의 투자 활동 현황’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 및 투자 관련 공시 수는 2017년의 345개 및 455건보다 모두 증가했다. 특히 신규시설 투자 금액은 3,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 늘었고 타법인출자 규모 역시 14.6% 증가한 6,330억원으로 전체 투자 규모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협회는 “2차전지·바이오·반도체 등 여러 업종에서 연구개발(R&D) 역량 확충 및 장기성장 인프라 구축 등을 목적으로 신규시설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신규시설 투자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공장 신설 및 증축에 총 1,433억원을 투자한 포스코켐텍이었다. 오스템임플란트(899억원), 주성엔지니어링(650억원), 선광(516억원), 현대정보기술(49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타법인 출자 금액은 4조9,554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했고 1개 기업당 평균 출자액도 194억원으로 8.4% 늘었다. 출자 목적은 사업 다각화(26.4%), 경영 효율화(21.2%), 지배구조 개선(20.1%) 등의 순으로 많았다. 타법인 출자 규모가 큰 상위 5개사는 펄어비스(263750)(4,877억원), 심텍(1,690억원), 퓨쳐스트림네트웍스(1,162억원), 엔브이에이치코리아(1,099억원), 휴젤(1,003억원) 등이었다.
유형자산 취득 금액은 총 9,531억원으로 3.7% 늘었다. 취득 대상 자산은 토지 및 건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술 도입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관련 공시가 없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