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27일 배재훈 전 범한판토스(현 판토스)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서울 연지동 사옥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배 전 사장을 사내이사로 올린 뒤 이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배 신임 대표는 지난 7일 산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로부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후 현대상선을 방문해 임원진들과 상견례를 하고 해운업계 상황 등 경영여건을 파악해왔다. 1990년 LG반도체 마케팅 담당, 1997년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 2004년 LG전자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0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범한판토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배 대표를 비롯해 박진기 컨테이너사업총괄을 사내이사로, 윤민현 전 장금상선 상임고문과 송요익 전 현대상선 컨테이너총괄부문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 사외이사 중 김규복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은 재선임됐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7명 이사회 체제에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5명의 이사진으로 축소됐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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