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새희망홀씨 대출로 총 3조6,612억원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5개 국내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6,612억원으로 당초 목표액(3조3,000억원)을 110.9% 달성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연 10.5% 이하의 중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이다. 2010년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160만명에게 18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의 은행별 공급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이 6,35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EB하나은행(6,234억원), 우리(6,035억원), 국민(5,977억원), 기업(3,602억원), 농협(3,25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6개 은행의 실적(3조1,000억원)은 국내은행 실적의 85.9%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로 보면 농협이 88.4%로 가장 컸고, 우리은행 24.8%, 신한은행(16.9%), KEB하나은행(16.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는 7.67%로 전년 동월(7.86%) 대비 0.19% 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금리가 그대로였던 점을 고려하면 새희망홀씨가 서민층의 이자부담을 덜어줬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대출은 대부분 취약계층에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저소득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이 93.1%에 달했다. 연체율은 2.58%로 전년대비 소폭(0.2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는 지난해와 동일한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잡았다. 각 은행들도 지난해 취급실적과 영업이익 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공급목표를 결정했다. 금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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