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트레이닝복’으로 널리 알려진 ‘널디(NERDY)’는 독특한 디자인과 컬러로 스타일을 강조한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다. 최근 에프앤리퍼블릭과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12~14일 3일간 개최된 아시아 최대 패션 행사 상해 패션박람회(CHIC)에서 널디가 스페셜 테마로 소개되면서 한국을 넘어 중국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에 널디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티몰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 산하의 쇼핑몰 사이트로, 중국 B2C 전자상거래시장 내 1위 사이트다. 티몰 입점은 브랜드 신뢰도와 제품력, 성장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진행된다. 까다로운 기준과 심사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티몰 입점은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의미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에프앤리퍼블릭은 티몰 입점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널디 브랜드의 중국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24일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 기념 사전 이벤트를 진행했고, 27일 그랜드 오프닝(Grand Opening) 시점에 맞춰 진행된 스트릿 캐주얼 이벤트도 참여했다.
에프앤리퍼블릭 측은 “티몰이 스트릿 패션 이벤트를 기획해서 진행했다는 점에서 향후 널디의 성공이 기대된다”며 “중국 최대 C2C 쇼핑 사이트인 알리바바, 샤오홍슈 등 다른 B2C 사이트에도 널디 온라인 스토어 입점을 즉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코디 컨텐츠와 상품 추천 등 SNS를 중심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전개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널디 브랜드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에프앤리퍼블릭 관계자는 “널디의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추진을 통해 회사의 마케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마케팅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구현했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연예인들도 이미 널디 브랜드를 잘 알고 애용하는 만큼 중국 시장에서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메틱 브랜드 제이준의 글로벌 마케팅 사업을 전개하면서 쌓은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널디 외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중국 유통상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마케팅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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