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계의 샤넬’로 불리는 미국 프리미엄 키친 웨어 윌리엄스 소노마(WSI)를 독점 판매하며 홈퍼니싱 시장에 고급화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현대리바트가 브랜드 전용 온라인몰을 내세워 ‘직구족’ 흡수에 나섰다.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4개 브랜드(윌리엄스 소노마·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 엘름)의 7,000여개 상품을 내달 1일부터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이들 브랜드 제품을 전국 12개 오프라인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다. 회사 측은 국내 홈퍼니싱 시장이 커지며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백화점·플래그십스토어로 국한되어 있던 유통 채널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윌리엄스 소노마 국내 매출의 5%에 불과했던 온라인 매출 비중을 내년 상반기께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윌리엄스 소노마 단독 온라인몰은 윌리엄스 소노마관·포터리반관·포터리반 키즈관·웨스트 엘름관 등 총 4개 브랜드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일 윌리엄스 소노마관에서는 ‘주방용품계의 샤넬’로 불리는 스테인리스 주방 브랜드 올클레드(All-Clad)를 포함해 200년 전통의 프랑스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모비엘(Mauviel), 미국 1위 프라이팬 브랜드 캘파론(calphalon) 등 온라인에서는 해외 직구로만 접할 수 있었던 유명한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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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 소노마의 애호가들이 미국 본사 온라인몰에 익숙한 직구족이라는 점을 고려해 제품 가격 산정에도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온라인몰에서는 배송비가 별도로 붙고 배송 대행지 비용 등이 들어가지만, 국내 온라인 몰은 3만원 이상 구입시 무료 배송이기에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 소노마 단독 온라인몰 오픈을 기념해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2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특별 할인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행사 기간 윌리엄스 소노마의 칼·도마·냄비 등을 20~30% 할인해주고,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 엘름의 가구 전 제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몰에서는 4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신규로 회원 가입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 쿠폰과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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