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이 지난해 6월 무역센터점에 웰니스(wellness)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뷰티인보우(BOW·Balance Of Woman)’ 1호점을 열었다.
뷰티인보우는 화장품·의류·요가용품·식품과 잡화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매장면적은 약 99㎡로, 일반 백화점 매장의 2~3배 규모이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5층에 위치해 있다. 판매상품의 절반은 화장품, 나머지는 의류와 잡화, 기타 기기 등이다.
입점 브랜드는 40여개로 백화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브랜드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이 난 제품이 대부분이다. 전체 브랜드 중 20개가 백화점 매장에 없던 새로운 브랜드다. 오스트리아의 클렌징 퍼프 ‘크룬’, 미국 세포라에서 인정받은 K뷰티 브랜드 ‘메이쿱’, 영국 해러즈백화점에 입점한 K뷰티 브랜드 ‘샹프리’, 쉽게 휴대할 수 있는 핸디형 뷰티 디바이스 ‘터치이펙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의 오프라인 편집숍 입점은 뷰티인보우가 처음이다.
뷰티인보우는 웰니스 콘셉트에 맞게 여성의 내면과 외면을 가꾸는 프리미엄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을 ‘파우더룸’ ‘리빙룸’ ‘드레스룸’으로 나누고, 파우더룸에는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헤어·스킨케어, 여성용품 등으로 꾸몄다. 또 리빙룸에는 디퓨저·욕실용품·헬스기구 등을, 드레스룸에는 실내복(라운지웨어), 가방 등 잡화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의 3분의1(33㎡)을 가림막이 있는 독립된 공간으로 꾸며 고객들이 자유롭게 상품을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뷰티인보우는 지난해 6월 오픈 이후 올 1월까지 목표 대비 160%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월평균 매출액도 뷰티인보우가 입점한 여성패션(5층)에서 가장 높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안에 뷰티인보우 매장을 판교점·천호점 등 주요 점포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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