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컵 커피 1위 브랜드인 빙그레의 아카페라가 선보인 ‘아카페라 잇츠라떼(사진)’는 ‘라떼, 그 자체(IT’S LATTE)’라는 이름 그대로 라테 본연의 맛을 충실히 살린 제품이다.
세계적 커피 산지인 브라질과 에티오피아·콜롬비아의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커피 향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우유에서 수분을 제거한 유고형분 성분을 동일 용량의 기존 제품보다 50%가량 더 넣어 우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구현해냈다. 여기에 캐러멜과 연유를 각각 첨가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더 깊은 라테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국내 커피음료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식음료 업체들이 앞다퉈 시장 진출에 나설 때 빙그레는 용기 디자인과 맛의 차별화에 승부수를 걸었다. 먼저 빙그레는 무균시스템(Asepsys)을 적용한 페트 용기에 커피음료를 담았다. 페트 용기를 활용하면 캔 커피보다 열처리 시간이 단축돼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릴 수 있을뿐더러 무균충전시스템 덕분에 맛과 품질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빙그레는 새로운 커피음료의 명칭을 이탈리아어로 ‘커피와 함께’를 뜻하는 ‘아카페라’로 정했다.
빙그레는 최근 대용량 커피음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아카페라 사이즈업도 출시했다. 아메리카노,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등 총 4종이다. 커피 전문점의 인기 사이즈인 톨(tall) 사이즈와 비슷한 용량(350㎖)을 적용했다. 아메리카노는 브라질, 라테는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고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30~50%,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는 당을 각각 50%, 25%씩 줄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빙그레 아카페라는 커피음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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