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아마존에 공급하는 서버용 D램 제품에 불량 문제가 발생했다. 불량 제품 자체가 많지는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겠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한 제품에서 불량이 발생해 신뢰도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
28일 반도체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가 아마존에 공급하는 서버용 D램에서 불량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제품은 1세대 10나노미터(1x ㎚) D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불량 D램에 대해 제품반송서비스(RMA)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고객과 관련된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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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 추산하는 불량 제품의 규모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26일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어닝쇼크’를 고백한 것을 두고 이번 D램 불량 문제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으나 삼성전자는 “실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지난 상반기에 문제가 발생했던 제품에서 또 불량이 나왔다는 점에서 제품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x ㎚ D램에서 일시적 불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39.9%로 전 분기(43.3%)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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