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049770)의 28년 전통 브랜드 ‘양반죽(사진)’은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92년에 처음 출시된 양반죽은 2001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뒤 19년째 국내 죽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양반죽은 언제 어디서든 한 끼 식사로 든든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100% 국내산 쌀과 전통적인 조리방식으로 엄격히 만들어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양반죽이 성공할 수 있던 가장 큰 요인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죽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는 점이다. 그동안 죽은 가정이나 병원·전통시장 등에서 주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양반죽은 맛과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HMR) 제품으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데워서 먹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죽을 상온에서 ‘바로 먹어도 맛있는 죽’으로 활용도를 높인 점도 또 다른 성공 요인이다. 간판 제품인 전복죽을 비롯해 쇠고기죽·야채죽 등 20여종이 판매 중이며 식사대용과 간식용·병원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이에 맞춰 동원F&B는 ‘양반죽 아침 먹기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맛과 영양이 풍부하면서 간편한 양반죽의 가치를 알려가고 있다. 열량도 전복죽 기준으로 즉석밥의 40%, 라면의 13% 수준에 불과해 다이어트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부담 없는 식단으로 제격이다. 동원F&B는 지난해 7월 광주공장에 약 3,000평 규모의 양반죽 생산라인을 준공한 데 이어 유명 아이돌그룹을 앞세운 광고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양반죽은 전년 대비 30% 넘게 매출이 증가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