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한국형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을 발표하고 정부, 기업 등과 협업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MS는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의 AI에 대해 발표했다.
고순동 한국MS 사장은 “AI가 다양한 분야에 스며들어 앞으로 우리 생활을 바꿀 것”이라며 “오랜 기간 축적된 AI 리더십과 통합적인 AI플랜을 통해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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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 △기술 격차 해소 및 일자리 창출 △사회적 영향력 창출 4가지 분야를 선정해 국내 AI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MS의 클라우드와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MS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가 공동으로 실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한국 시장에서 AI 기대효과 및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AI를 기업 핵심 전략으로 도입한 조직은 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AI를 도입하면 오는 2021년까지 혁신과 생산성이 각각 2.5배, 2.6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MS는 또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을 위해 정부, 산업, 학계와 협업하고 있으며 기술 격차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LG전자(066570)와 함께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국대와는 AI 교과 과정을 신설한 바 있다. 교육부, 전라남도 교육청, 열린의사회와는 ‘위(Wee)닥터’ 학생 원격상담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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