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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웃은 경협주

한미회담 소식에 아난티 등 강세





지난 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후 하락세를 이어온 경협주가 다음달 한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모처럼 반등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경협주 상승세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 시 우선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개성공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금강산에 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025980)는 12.04% 오른 1만5,350원에 마감했다. 과거 경협 사업을 주도했던 현대아산의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10.51% 올랐고 남북을 잇는 크루즈 사업 추진계획을 밝힌 한창(005110)은 27.75% 급등했다. 용평리조트(070960)도 10.8% 올랐다.

신원(009270) 9.14%, 좋은사람들 9.48%, 인디에프(014990) 12.41%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상승했다. 농업 분야 경협 수혜주로 꼽히는 경농(002100) 15.13%, 아시아종묘 8.19% 등도 급등했다.



경협주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2차 정상회담 이후 난항을 겪자 남북 경협 사업 재추진에 대한 기대가 낮아져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한미정상회담이 오는 4월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고 이날 발표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급격히 떨어져 있는 북미 대화의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본격적인 중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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