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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이 만난 사람]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40년만에 기관명에 벤처 추가... 새이름 걸맞게 체질도 개선"

"현장 중심 혁신기관으로 새 출발"

오는 18일 40주년 비전, CI 선포식





올해는 이상직 이사장에게 무척 의미 있는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3명이 발의한 ‘중소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4월부터 기관명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기관명 변경을 추진해온 이 이사장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얻는 셈이다. 이 이사장은 “대통령께서 경제 기조로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 사람 중심 일자리 창출을 정하면서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했다”며 “이에 발맞춰 집행기관인 중진공도 국민에게 우리의 역할과 방향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기관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중진공이 설립 이후 벤처기업 육성에 힘써왔다며 기관명 변경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정책에 맞춰 지난 2000년 한국벤처투자의 전신인 다산벤처를 설립했으며 2005년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조성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여기에다 2005년 6월 설립된 한국벤처투자는 중진공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다. 이 이사장은 “사람들이 가장 대표적인 벤처 정책으로 떠올리는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의 경우 중진공이 시작해 덩치를 키운 대표적인 사례”라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스타트업에 투자·융자를 지원하며 기술교류와 진단을 통해 기업을 스케일업하고 혁신기업, 더 나아가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게 지난 40년 동안 중진공이 해온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의 말처럼 중진공의 창업지원 정책은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간편송금서비스 ‘토스’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비바리퍼블리카’를 배출하며 새삼 주목을 끌었다. 이 이사장은 “비바리퍼블리카의 첫 사업 모델은 간편송금이 아니었는데 청년창업사관학교의 교수가 2년간 코칭한 결과 간편송금으로 사업 모델을 변경했고 오늘날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진공의 역할이 이번 기관명 변경을 통해 제대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진공은 이 같은 창업지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5곳이었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17곳으로 늘렸다.

그는 기관명 변경이 중진공의 역할 확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이사장은 “창업지원 등은 중진공이 해왔던 정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기관명에 ‘벤처’를 추가함으로써 중진공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낼 수 있었다”며 “단순히 기관명을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모두가 중진공의 창업지원 플랫폼을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제가 가지고 있는 벤처 DNA를 토대로 기관명뿐 아니라 체질까지 기관명에 걸맞게 바뀌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민생현장 중심의 혁신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중진공은 오는 4월18일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창립 40주년 비전 및 CI 선포식을 연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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