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의 종주국으로 불리는 벨기에 국왕이 한국의 수제 초콜릿을 맛본 뒤 극찬을 아끼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초콜릿 종주국의 국왕에게 극찬을 받은 주인공은 롯데제과(280360)의 김은혜 셰프. 김 셰프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벨지안 라이프 페스티벌’에서 국빈 방문 중인 필리프 벨기에 국왕에게 손수 만든 초콜릿을 선물했다. 이를 맛본 국왕 내외는 “놀라운 맛이다. 초콜릿인데 그리 달지 않고 건강한 맛”이라며 “정말 멋지다”고 그녀를 추켜세웠다. 벨기에는 세계적인 초콜릿 종주국이다. 1960년대 후반 국내에서 초콜릿을 처음 만들기 시작한 지 반세기 만에 종주국 국왕으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은 셈이다.
김 셰프는 ‘월드 초콜릿 마스터즈 파이널 2018’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한국을 대표하는 쇼콜라띠에다. 내로라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콜릿 명장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톱 5’안에 든 한국인은 김 셰프가 처음이다.
김 셰프는 현재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길리안 초콜릿 카페에서 근무 중이다. 국왕이 맛본 초콜릿도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세계 3대 초콜릿 제조사인 벨기에의 길리안을 지난 2008년부터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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