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0.2% 감소한 7조 8,7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지난해보다 온화한 날씨와 원전가동률 상승으로 도시가스 및 발전용 가스판매량도 각각 전년보다 10.5%, 15.3%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말 원료비 상승에 따른 판가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미수금이 6,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유가가 한 단계 하락하고 원료비 부담이 경감되면서 미수금 정산단가의 부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또 “2019년 7월에는 모잠비크 Rovuma LNG(Mamba 구조)의 1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이 있다”며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지분율은 10%이지만 그 가치는 최소 1조 원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연간 실적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며 “2·4분기 이후 하반기 원가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가스판매량 모멘텀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PBR(주가순자산비율) 0.5배, 배당수익률 3.3%의 현 주가는 적극적으로 매집에 나설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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