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앤문은 박칼린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아 전통국악에 일렉트로닉·록·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영상·조명 쇼 등을 결합해 선보인 퓨전 공연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밀양아리랑’·‘진도아리랑’·‘쾌지나칭칭나네’ 등 다양한 민요메들리, 라면봉지·테이프·콩·싸리비 등 다양한 소품들을 이용해 즉석에서 소리를 만들고 영상에 맞춰 입히는 폴리(Foley) 체험 등이 포함돼있다. 지난해 서울을 비롯해 경기·광주 문화의 전당 등에서 약 500회 공연을 이어온 퓨전 국악쇼 ‘썬앤문’은 총 누적관람객 4만여 명을 기록한 바 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썬앤문’의 경우 지난해 특히 러시아·일본·중국·대만 등을 비롯해 유럽 외국인들의 관람비중이 높았고, 최근까지도 국내 각 지역 축제와 이벤트 공연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져 왔다”며 “이에 따라 음악과 무대·조명·의상을 비롯해 퍼포먼스 등 공연 전반에 걸쳐 한층 업그레이드된 썬앤문의 재개막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칼린 감독은 “퓨전 국악쇼 ‘썬앤문’은 ‘오늘날 우리가 국악을 접한다면 어떤 방식이 될까’에 대한 수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진 공연”이라며 “산조무대를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전통 장단을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퓨전 국악쇼 ‘썬앤문’은 현재까지 6월 중 대구 공연, 6월 12일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쇼케이스 공연, 7월 4일부터 5일까지 청주학생교육문화원에서의 기획공연이 확정됐으며, 앞으로 지방 투어 공연을 확대할 계획이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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